숙면을 위한 잠옷 바느질 일기


너무나 부드럽고 고운 원단을 하나 손에 넣게 되어서
베넷저고리나 아기 내복만들면 딱일 원단이지만
주위에 임산부도 없고,
그게 아니라면 이불커버나 베겟닛을 만들고 싶으나
가진 원단은 딱 1마씩뿐.
그래서 며칠 고민을 하다가
초등2년이 되는 친구아이의 잠옷 티셔츠를 만들어 주기로.
잠옷이니까 최대한 심플하게.
그런데 재단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이 아이, 잘때 긴소매 입고 자나?

미노는 아기때 베넷저고리 이후로는
한 겨울에도 잠잘때 긴소매를 입지 않는다.
늘 반소매에 반바지잠옷이라
어쩌다 친척집에 가서 입을 옷이 없을때
긴파자마를 빌려입고 자면 너무 불편해하던게 생각이 나서
급히 확인 전화.

역시나...
잠잘때 긴소매는 절대로 입지 않는다 한다.
물어보길 정말 다행.
긴소매로 재단한 소매를 아깝지만 땡깡 잘라
반소매 티셔츠로 완성.










원단이 부족해 바지는 못만들어 줌.
나중에 이쁜 짓하면...
내 건망증이 널뛰지 않으면...
그리고, 원단 생기면 만들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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