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위한 잠옷 바느질 일기
2009.02.16 14:57 Edit
너무나 부드럽고 고운 원단을 하나 손에 넣게 되어서
베넷저고리나 아기 내복만들면 딱일 원단이지만
주위에 임산부도 없고,
그게 아니라면 이불커버나 베겟닛을 만들고 싶으나
가진 원단은 딱 1마씩뿐.
그래서 며칠 고민을 하다가
초등2년이 되는 친구아이의 잠옷 티셔츠를 만들어 주기로.
잠옷이니까 최대한 심플하게.
그런데 재단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이 아이, 잘때 긴소매 입고 자나?
미노는 아기때 베넷저고리 이후로는
한 겨울에도 잠잘때 긴소매를 입지 않는다.
늘 반소매에 반바지잠옷이라
어쩌다 친척집에 가서 입을 옷이 없을때
긴파자마를 빌려입고 자면 너무 불편해하던게 생각이 나서
급히 확인 전화.
역시나...
잠잘때 긴소매는 절대로 입지 않는다 한다.
물어보길 정말 다행.
긴소매로 재단한 소매를 아깝지만 땡깡 잘라
반소매 티셔츠로 완성.
원단이 부족해 바지는 못만들어 줌.
나중에 이쁜 짓하면...
내 건망증이 널뛰지 않으면...
그리고, 원단 생기면 만들어 줄께~^^
Comments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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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둘째 입히면 딱~인데...차~암 좋아하겠는데..(박명수 버젼)
7살이 된 울 둘째가 파마하고 나더니만 제 모습이 구준표 같다고 '꽃보다 남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울 둘째가 자꾸 커서 아기같은 맛이 없어지는 것이 아깝다고 표현해야 하나...?
요렇게 귀여운 옷을 보면 울 둘째가 조금만 덜 빠르게 자랐으면 하는 엄마로서는 갖지 말아야할 소원도 해 봅니다.
둘째 울 훈둥이는 제 장남감이니까요...호호
그나저나 조이님의 이 사진과 글...정말 그리웠어요.
조이님의 글과 사진에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내 눈앞에서...그리고 조이님의 마음에 동화되어서 글을 보게 하거든요...
그것이 문장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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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상황이 닥치면 그렇지도 않을거다..싶긴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