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잔인한 꽃보다 남자 사소한 것


만화 꽃보다 남자는 보다가 왠지 코드가 안맞아
보다 말았지만
2001년에 나온 대만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은 정말 딱 내 취향의 드라마여서
본방사수는 물론,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고
재방을 몇번이나 보고...
정말이지 집.요.하.게 보고 또 봤었다.
총 25회 드라마를 첨부터 끝까지
못해도 20번 이상을 봤고
그후에 나온 유성화원2는
그 속터지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참고 참으면서 또 몇번을 봤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참 대단.

물론 그이후에 나온 F4스페셜시리즈도
연결되는 내용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오로지 인내심 하나로 다 마스트해냈다.

그리고 그다음 본것이
일본판 꽃보다 남자.
일본판 꽃보다 남자는 분명
같은 내용이구만...
내게는 전~혀 다른 내용.- -;;

마츠준팬들께는 죄송하지만
나는 마츠준에게 전~~~~혀 감정이입이 안된다.ㅜ.ㅜ
오히려 하나자와 루이역의 오구리 슌에 팍 꽂혀서
이건 완전 너무너무 슬픈 드라마가 되어버린...
그래서 "꽃보다남자 리턴즈" "꽃보다 남자 파이널" 까지
다 보긴 했지만
루이에게 츠카사와 츠쿠시 둘의 결혼식 주례를 보게하다니...ㅜ.ㅜ
애를 아예 죽여라 죽여..
오구리 불쌍해서 두번은 못본다..- -;;

2년전이던가? 우리 일본어 센세랑 하는 프리토킹레슨시간에
만화 얘기가 나와서
"꽃보다 남자" 뜻이 뭐예요? 라고 물었던...
우리 센세가
"아,그거요?
한국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남자로 알고 있는데
원래는 그 뜻이 아니예요.
일본에서는 봄에 꽃놀이할때 경단을 간식으로 많이 사먹는데
보기좋은 꽃놀이보다
경단이 더 낫다는 뜻으로 '하나요리 당고' 란 말이 있답니다.
한국말로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랑 같아요.
왜,주인공 여자애가 바이토 하는 곳이 경단가게잖아요?
만화책 뒷표지에도 경단 그림이 그려져있고요"
...라고 너무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우리 센세가 더더 좋아지기도 했던...

그렇게 좋아하던 꽃보다 남자였으니
한국판 꽃보다 남자를 방영한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기대를 했는데...

이거...일본판보다 더 잔인하구나.
이건 짜장면 짬뽕도 아니고...
대만판은 따오밍스,일본판은 루이.
어느 한쪽에 올인하게 해주면 차라리 헷갈리지나 않지,
둘다 그렇게 멋지면 어쩌란 말이야 ~ OTL

...............라며
줄 사람 생각도 안하는데 누구를 선택해야할지 몰라
매일 고민중인 아짐...- -a

* 그나저나 우리나라 꽃보다 남자, 요즘 너무 산으로 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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