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이 다행스러웠던 날. 바느질 일기
2007.12.08 22:40 Edit
스몰샵 원단오더때문에 동대문엘 갔었다.
다른 원단들은 샘플을 받았던 원단상에서 순조롭게 주문을 마쳤으나
한가지.누빔원단에 배색감으로 준비한 코듀로이원단이 마음에 걸렸다.
애초에 준비한 원단은 뭐랄까..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 원단으로 셔츠도 만들어 보았지만 100% 마음에 차지 않는 뭔가가 있어서
고민끝에 원래 샘플받은 원단이 아니라 다른 원단을 찾기로 마음을 정했다.
내마음에 온전히 차지 않는 원단은
다른 이에게도 분명 그럴것이므로 그 원단을 그대로 구입할순 없었다.
다른 원단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꼬박 4시간을 A동에서 D동까지 샅샅이 뒤졌다.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돌아다닌 끝에 알게된 사실은
내가 처음 준비했던 그 원단은 중국산이었던 것.
그 종류,그골의 원단은 국내에선 대폭으로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정보를 듣게 되고
'아,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4시간을 땀삐질삐질 흘리며 돌아다닌 내고집이
참으로 다행스러웠던 날...
Comments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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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일이 있었군요.
저두 솔직히 같은 색감의 원단이 있어서 배색원단을 살까 말까 고민 했거든요. 가격도 틀리고 그래도 조이님 믿고 했는데 역시 원단이 틀리더라구요. 같은 코듀로이 원단인데 더 톡톡하고.. 예전것은 얇아서 그냥 묵혀두고 있거든요. 근데 이번원단 넘 맘에들어요. 조금산거 후회되더라구요.
다른 샵에서 산거는 그때가 지나면 내가 왜 샀나 싶은게 대부분인데 조이님꺼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샵때마다 맘에드는거 있으면 그냥 지른다니까요. ㅠㅠ
저 가지런한 것들도 다 조이님꺼죠?... 나두 저렇게 가지런히 해놓아야하는데...내불쌍한 원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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