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이 다행스러웠던 날. 바느질 일기





스몰샵 원단오더때문에 동대문엘 갔었다.
다른 원단들은 샘플을 받았던 원단상에서 순조롭게 주문을 마쳤으나
한가지.누빔원단에 배색감으로 준비한 코듀로이원단이 마음에 걸렸다.
애초에 준비한 원단은 뭐랄까..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 원단으로 셔츠도 만들어 보았지만 100% 마음에 차지 않는 뭔가가 있어서
고민끝에 원래 샘플받은 원단이 아니라 다른 원단을 찾기로 마음을 정했다.
내마음에 온전히 차지 않는 원단은
다른 이에게도 분명 그럴것이므로 그 원단을 그대로 구입할순 없었다.
다른 원단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꼬박 4시간을 A동에서 D동까지 샅샅이 뒤졌다.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돌아다닌 끝에 알게된 사실은
내가 처음 준비했던 그 원단은 중국산이었던 것.
그 종류,그골의 원단은 국내에선 대폭으로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정보를 듣게 되고
'아,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4시간을 땀삐질삐질 흘리며 돌아다닌 내고집이
참으로 다행스러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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