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깨세요... 바느질 일기


동대문에 갈때는 미리 어떤 옷을 만들것인지,
그옷에 필요한 원단이랑 부자재를 꼼꼼히 적어간다.
하.지.만..
막상 동대문엘 가면
아주 그냥 눈이 뒤집혀 버린다.
..아, 이 원단으로 이런 옷 만들면 진짜 이뿌겠다~
엇! 이런 원단은 정말 구하기 힘든데..지금 안사 놓으면 안돼! 부터 ..
이 원단 진짜 괜찮은건데 한번 만들어 보시지?..원단가게 주인장의 꼬드김까지...
그 원단들이 그냥 가져다 놓으면 옷이 되어 척척 감겨오는게 아님을
아주아주 잘알지만 일단 바리바리 싸갖고 오게된단거..- -;;

이번에도 역시나..




정작 필요한 원단들은 재쳐두고
전혀 의도하지 않았으나 눈돌아가 챙겨온 원단더미...
자고 일어나면 옷이 되어 있어라~~

.....
오늘 아침에 작업실오는데 작업실앞 주유소에서
CF촬영중.




영화,드라마 촬영현장을 몇번 봤지만
CF촬영이 원래 그런가? 엄청난 규모에 놀라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SK주유소면 전지현이 모델이라며
"나 전지현 넘 좋아해~ 제발 사진 좀 찍어줘!!" 라며 절규한다.
우는 넘 떡준다는 기분으로 카메라 들고 2층 복도끝으로 갔는데..
1.5의 시력으로도 작디작은 모델의 얼굴은 식별이 힘들다.
늘씬하고 이쁜건 알겠는데..전지현인지 아닌지는 구분불가.
이럴때 망원 카메라가 필요한데 말이지..
그렇다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없고
사방이 촬영스탭들로 버글거리는 주유소앞에 내려가 카메라들이댈 용기는 엄따.- -
머.. 남자 모델이라면 얼굴 철판깔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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