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소소한 일상


'언어의 정원' 이후 거의 3년만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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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면서

매일매일 예약 페이지를 열어 봤는데...

1월4일 개봉이지만 1월 1일 울동네 CGV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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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이른 아침.

미노는 이번주 주간근무라 출근,

남편은 운동,

날씨도 포근한, 새들만 분주한 길을 혼자 타박타박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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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네 영화관으로.


일본 영화 보려면 늘 오리CGV에 가야 했는데

이번엔 뭔일인지 상영관도 여럿이고 시간도 많이 잡혀 있고,

뭔가 땡잡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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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회상영이어서인지

나올 때는 포스터도 주고...

미노가 고이고이 잘 모셔 두라고,

벽에 붙이지도 말라 한다.. 

내껀데..  (- -;; )


그리고,

어제 친구들이랑

다시 또 보고 왔다.


처음 보고 나올 때는

뭔가... 초속 5센티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섞인 듯한 느낌이다 했는데

다시 보니 더 많이, 더 깊게 여운이 남았다.


스포일지도 모르지만...

종반쯤,

혜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뉴스에서 보도하는 앵커가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을 볼수 있는 당신은 정말 행운아 입니다.' 하는데

소름이 쫙 돋았다.


누군가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맞고 있을 때,

어딘가의 누군가는 절망적인 슬픔의 순간을 맞고 있다는 것.


분명 해피엔딩인 영화이지만,

내게는  내내 슬픔으로 기억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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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는 OST가 좋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이 영화의 엔딩곡

아무것도 아니야 (なんでもないや) 끝까지 들어 보세요.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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