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대문 다녀오다. 바느질 일기
2004.03.26 10:55 Edit
지난
월요일,
정말 오랜만에 동대문엘 다녀왔다.
원단가게들마다
봄원단은 물론 여름원단들까지 이미 나와 있었다.
미노 바지 만들어 줄 원단 몇가지를
사고,
마음에 드는 원단은 스와치를 받아오고(이게 없으면 다음엔 절대로 거길
못찾아간다.- -;;)
오랜만에 여유있게 원단구경을 했다.
받아온 스와치중 몇가지를
공개하자면..
셔츠
만들면 너무 예쁠 스트라이프 원단.
여름셔츠로 정말 딱이다.
이건
아이들 셔츠로 아주 잘 어울릴듯..
세가지
원단 모두 동원(c동 2062호)의 원단.
한가지 사오고 싶었지만 예쁜게 너무 많고
사계절
같은 원단을 취급하는 집이므로 다음에 와서 사도 될듯해서
그냥 스와치만 얻어
왔다.
이건
드레스용 공단.
지나가다 눈에 확들어와 다시 돌아가서 봤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원단이었다.
원단이 힘이 있어서 드레스 만들면 아주 예쁠듯.
하지만 뭐..슬프게도
나와는 관계없는 원단.
이 원단이 있는 곳은 용진상회(D동 2620호)
이 가게는
안감을 파는 가게인데 왜 이 원단을 파는지는 나도 모름..^^;;
이
원단은 뱅가드 원단에 워싱을 한것.
색상들도 참 예쁘고 워싱을 한 느낌이 좋아
바지로 아주 제격일듯하다.
미노 바지 만들어 주려고 3가지 색상이나 사 버렸다.(언제
다 만들려고..- -;;)
주인아저씨도 친절하고 원단도 마음에 들어서 내내 기분이
좋은 원단.
세명상사(A동3075호)의 원단.
...동대문원단시장은 요즘,새 물결이
출렁~^^
곳곳에 건물 보수공사도 한창이고,
입구마다 "음식물 절대 반입금지"라는
어깨띠를 두른 분들이
상가내로 음식을 배달하는걸 막고 있다.
상인분들은
꽤 불편하겠지만 점심때만 되면
상가를 가득 메우던 음식냄새가 덜 나서 확실히
좋긴하다.
동대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광경이랄까?
거리를
가득 메운,퀵오토바이들..
때로 신호대기를 하고 있을 때면 레이싱 출발선에 선
오토바이들처럼 장관이다.
까만 오토바이에 뽀얀 먼지를 이고,종횡무진 복잡한
도로를 누비는 오토바이들을 보면
늘..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나 또한 그런 아름다움을 가지기를..
그러려면...
원치
않는 9부바지 입고 다니는 미노,바지부터 얼른 만들어 줘라..응?
Comments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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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조이님...오늘 덕분에 동대문에가서 뱅가드 원단 실컷 구경하고 무지하게 사왔답니다...색상이 어찌나 이쁜게 만던지..눈에 발펴 두번이나 가서 샀답니다...원단 가격도 좋구요...
선명한 색상덕에 아들과 딸을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색상별루 두루두루 구입해 왔답니다...정말 감사하구요...종종 이런기회가 있었음 하지만...부산으로 이사를 가시면 어렵겠죠? 자주 이용하시는 동대문상가 정보 종종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덕분에 구경 잘하구요...원단도 살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답니다...근데 좀 아쉬운게 있다면 소매를 안하신다는 아저씨의 말씀이었답니다...박박 우겨서 겨우살수 있었지만요...아줌마의 특유의 넉살로 사올수 있었답니다...
아무튼 덕분에 이쁘고 독특한 원단 구경잘하고 왔답니다...참 그걸로 치마와 자켓을 만들어 놨는데, 정말 이쁘더라구요...저도 가능하겠죠?
오늘 밤새서라도 빨리 만들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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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면 스와치 이리 왕창 안주는데...ㅠㅠㅠ
조이님 덕에 워싱 가게를 알았네요.(근데 이거 스판인가요?)
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