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소소한 일상 (98)'

    1989년 여의도...

    그때 내꿈은 드라마작가였다. 2번째의 도전으로 꿈에 그리던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 들어가게 되었을때... 어둡고어둡던 내 20대의 터널에 이제 조금 빛이 드는구나..했었다. 1주일에 한번, 서울행 기차에 올라 영등포역에서 여의도로 가는 버스를 갈아 타고 몇시간의 교육원 수업을 듣고 다시 기차시간에 맞춰 숨차게 뛰어가던 그 6개월의 시간. 교육원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던 내게 지금의 내 나이인 수강생분들이 "젊으니 얼마나 좋아?'하시던 말씀도, "인생 경험을 더할 필요가 있다" 던 작품평도... 그때는 이해되지 않던 것들이 지금은 절로 고개 끄덕여질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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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만..

    흠... 지난 5일간 통틀어 수면시간이 10시간이 될까? 그래도 죽지 않는구나.. 쓰러지지도 않는구나.. 코피도 안나는 구나... 나 전생에 돌쇠였던게 분명..ㅜ.ㅜ 비몽사몽간에 오로지 하나의 위안. 정신없는 이 시간이 지나면 11월 1일, 조조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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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겁인형 '아키' 이름의 이유

    바로 이거. 드라마 '프라이드'에서 하루가 사랑하는 아키. 헝겁인형으로라도 아키가 되고싶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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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g Vacation

    -난 말이죠... 언제나 분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 있잖아요 .뭘 해도 잘 안 될 때가요. 뭘 해도 안 되는 그럴 때... 그럴 때는 뭐랄까 말투는 좀 이상해도 하느님이 주신 휴식이라고 생각해요. 무리하지 않는다. 초조해 하지 않는다. 분발하지 않는다.. 흐름에 몸을 맡긴다. -그렇게 하면? -회복이 되는 거죠. -정말로? -아마도... 아마도. [후지TV .Long Va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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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

    눈물이 많았던 때.. 매일매일 울음이 차오르던 그때. 땅만 보고 다니던 내머리를 툭치며 "임마,고개 들고 다녀야지" 신부님은 그러셨다. 사제관, 신부님의 서재에 매일매일 쪼그리고 앉아 신부님의 책들을 뒤적일때도 우리신부님, 발로 툭치며 "조영남 노래 들어볼래?" 싫다는데도 조영남 노래를 걸어 놓으셨었다. 정수리끝까지 차오른 울음을 울던 어느날은, 우리 신부님. 아무말없이 그냥 책꽂이 맨위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을 꺼내서 툭 던져주셨었다. "읽어 봐. 읽어보고도 죽고싶단 마음이 들면 그땐 그렇게 해..." 나의 슬픔을 가장 투명하게 보아주시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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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마~~~아..

    아줌마....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은 넘이고, 동물병원가면 의사선생이랑 기싸움에서 절대 지지않는... 자존심 있다면 있는 넘인데여... 아줌마 기분 좀 틀어지면 죄없는 내궁뎅이 툭 차면서 냄새난다구.. 너도 이제 그만큼 굴렀으면 스스로 씻을때가 되지 않았냐는둥.... 퐝~당한 요구를 해대셔서 제 자존심을 마구 긁어 대시더니 오늘은 뭔 바람이 부셨는지 한밤중에 발톱깎다 말고 "흰둥이 씻겨야 겠다! 미노야 흰둥이 욕조에 집어 넣어버려!!".....라니요. ㅠ.ㅠ 완전 우왁스럽게 목욕시키고 드라이기랑 수건, 미노랑 아저씨에게 휙 던져주곤 "말려!!!" 그래도 울 착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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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로마의 어느 뒷골목에 버려져있던 과일박스. 갖고 오고싶어 몇번 들었다 놨다 하다 싸이코 취급받을게 분명하여 포기하고 돌아서 오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ㅠ.ㅠ 트레비분수옆 골목에 있던 가죽 수공예점. 거기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낡은 재봉틀. 괜히 반가워서 급흥분..- -;; 자동차도 자전거도 없다는 베니스. 말로는 표현이 안될만큼 아름다운 곳이지만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살기 힘들다. 물공포증이 대단한 이 아줌마. 곤도라에 올라 타면서도 어어어어~ 혼자 쌩쇼를. 배 타는걸 도와주느라 손을 잡아주던 이태리남자... 얼굴을 한번 쓰윽 본다.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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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난 일본어수업시간의 프리토킹 주제는 '친구' 친구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중에 선생님이 내게 "남자친구가 더 많습니까? 여자친구가 더 많습니까?" 하고 물으셨다. "글쎄요..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더 많지요" 했더니 선생님. 의외라고.. "에? 왜요?" 했더니 "남자친구가 훨씬 많을것같습니다." "아, 선생님 그거 욕인가요,칭찬인가요?" 했더니 급 당황한 선생님. "아, 한국에선 이게 나쁜의미의 말인가요?" 집에 와서 남편에게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물었더니 선생님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남는다 한다. "난 지금까지 사십몇년을 살면서 당신처럼 독.특.한 인간을 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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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淚そうそう (눈물이 주룩주룩)

    淚そうそう-나츠카와 리미 古いアルバムめくり ありがとうってつぶやいた 낡은 앨범을 넘기며 고맙다고 말했어요 いつもいつも胸の中 勵ましてくれる人よ 언제나, 언제나 가슴 속에서 격려해 주는 사람이여… 晴れ渡る日も 雨の日も 浮かぶあの笑顔 활짝 갠 날도, 비오는 날도 떠오르는 그 웃는 얼굴. 想い出遠くあせても 추억이 멀리 빛 바래도 おもかげ探して よみがえる日は 淚そうそう 그 모습을 찾으며, 떠오른 날은 눈물이 주룩주룩 一番星に祈る それが私のくせになり 제일 먼저 뜨는 별에게 빌어요, 그게 내 버릇이 되었어요 夕暮れに見上げる空 心いっぱいあなた探す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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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된장~~~~

    너무나 찍고 싶은 사진이 있어서..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으면 좋은지 어떤거라도 좋으니 조언을 부탁드립니다....고 사진동호회 게시판에 썼더니.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내공이 쌓여야 되는 사진이예요' '절대 단시간에 되는 사진이 아닙니다.' '조명을 잘 써서죠' ....란다. 이런 된장... 이제부턴 게시판에 답글쓸때 열심히 써야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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