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소소한 일상 (98)'

    봄이 시작되는 동경여행-4

    여행기 올리는 것, 의외로 쉽지 않네요.^^;; 시간이 좀 지나버려 기억도 안나고.... 블로그에 여행기 자세히 올리시는 분들, 이제부터 존경하렵니다.^^ ----------------------------------- 도쿄에서의 3일째날. 같이 간 친구중 지유가오카엘 꼭 가보고 싶단 친구가 있기도 했고 나또한 꼭 다시 가보고 싶어서 하루를 지유가오카에서 보내기로 했다. 옛 친구의 집엘 다시 찾아가는 기분이랄까... 낯설지 않고, 가는 곳곳 2년전 여름의 추억이 되살아나 행복했다. 2년전에는 없던 새로 생긴 고양이 카페. 고양이는 왠지 무서워 피하는 나이지만, 이 녀석은 너무 사랑스러워서 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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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시작되는 동경여행-3

    지브리 미술관을 나와 택시를 타고 간 곳은 '에도 도쿄 다테모노엔' 우리말 안내서에는 '에도도쿄 건조물원'이라고 적혀있다. 에도시대부터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역사적 건조물을 이축해 복원해 놓은 박물관으로 처음 여기에 대한 정보를 찾을때, 택시를 타고 '에도도쿄다테모노엔'까지 가자고 하면 대부분의 기사분들이 모른다 한다는 정보가 있더니 역시나,우리가 탄 택시기사도 모른단다.- -;; '코가네이 공원'안에 있다고 하니 그럼,그 공원앞에서 내려줘도 괜찮겠냐고 물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공원입구에 도착해서 몇번이나 여기 내려줘도 정말 괜찮냐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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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시작되는 동경여행-2

    도쿄에서의 이틀째날. 전날밤에는 2008년 여름,추적추적 내리던 빗속을 1시간여 찾아 헤메다 결국 못찾아 포기하고, 2009년, 내 얘기를 들은 친구가 가족을 데리고 헤메고 헤메다 못찾고 포기했던 오코노미야키집. 그 친구 남편이 이번에 가면 거기 꼭 찾으라고 했던, 그 오코노미야키집을 드디어 찾았다. 그것도 택시기사아저씨랑 지도를 들고 토론을 하다시피 해서 겨우겨우 찾은 곳. 음식의 맛은 둘째치고 찾은 기쁨이 너무 커서 기분 좋은 밤이었다. 둘째날의 첫 일정은 도쿄중앙공원에서 열리는 프리마켓. 호텔 창에서 내려다보면 왼쪽으로 보이는 공원이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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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시작되는 동경여행-1

    일본어 공부를 같이 하고 있는 친구들과 매주 수업때마다 돈을 모았었다. 1년정도 모아서 같이 일본여행을 가자고... 그렇게 돈을 모으기 시작한게 벌써 2년전의 일. 그동안 미노가 중3이어서, 그것도 비평준화 지역의 중3이어서 뭘 딱히 하지 않아도 은근 신경이 쓰여 여행은 잠시 접어야했고 그러는 사이, 한 친구가 암수술을 받아야 했고... 우여곡절끝에 약속한지 2년만에 여행을 가게 됐다.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친구도 있고 우리 나이도 나이인지라..- -;; 돈이 좀 들더라도 가능한 편한 여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호텔은 신주쿠의 힐튼호텔로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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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국

    아들녀석이 끓여준 결혼 17년만에 처음 얻어먹은 생일 미역국. 남편이 끓여 주는 미역국을 진작에 포기하길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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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게 시크하게 과일주기

    이런 때도 있었네.

    예전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가 2006년 여름, 후쿠오카 여행때의 사진에서 발견한 것. 가족여행이라는 명목으로 SMAP콘서트 관람이라는 진짜 목적을 이루려 갔던 그 여름의 여행. 아빠가 '이건 니 몫이다' 하고 쥐어 준 엔화봉투에 저렇게 애절한 글귀를 적어두었다. 시니컬한 그녀석도 예전엔 저리 귀여운 녀석이었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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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들어 준 옷을 가장 기쁘게 입어주던 사람. 내가 만들어 준 옷을 가장 예쁘게 입어주던 사람. 병원 가장 안쪽, 암센터라 적힌 건물 안내데스크에서 그녀이름을 말할때 울컥 눈물이 쏟으려는걸 주먹 꽉쥐며 참았다. 월요일 아침, 우리가 좋아하던 찻집거리, 거기 그녀남편이름이랑 같다고 웃어대던 헤어샵건물을 지날때 우리 언제 다시 여기 와서 긴수다를 풀어낼지... 그 생각에 또 눈물이 핑돌았다. 하지만, 오래지 않을 것을 믿는다. 순간순간 울음이 차오르는 먹먹함, 까닭모를 억울함, 언제 그랬냐는듯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시 일상을 계속할수있는 그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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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어서...

    그가 어느 날 훌쩍, 믿기지 않는 현실로 곁을 떠났을 때. 그제야 그는 참 좋은 사람이었음을... 뒤늦은 깨달음을 얻고, 그를 좀더 믿어주지 못한 후회를 하고, 그에게 상처 준걸 미안해 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를 다시 볼수없음에 더더욱 그가 그리운건, 우리가 바보같은 사람이어서... 그래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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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수없는 질문

    2달만에 돌아온 병원 진료일. 지난번 바꾼 약의 부작용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두달을 보낸 후의 진료일이라 오늘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었다. 다른 약으로 바꿔주마는 의사선생님께 90도 인사를 드리고 나오는데 레지던트선생님께 가서 설문지하나 써주고 가라고 하심. 뭐..지금 기분 같으면 뭔들 못하겠어요.^^ 그렇게 레지던트선생님과 마주앉아 일문일답한 설문내용중 차~암 이해가 안되던 것 하나. "어지러울때 걸으면서 하늘을 보면 하늘이 같이 돌아가나요? 안돌아가나요?" "@@.... ...음..저... 어지러울때는 그대로 주저앉거나 눈을 감고 어디 기댄채로 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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