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 한달만의 일기!! 바느질 일기
2004.02.13 22:05 Edit
한달만의
일기라..
흠흠..일단은 얼굴에 120mm 고강도 철판을 깔고 보자.
(최대한 태연하게..뻔뻔스럽게..)
바느질하는
사람의 특권이랄까..
바느질하지 않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것..
그걸 난,
작은 곳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지혜라 생각한다.
보통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걸 자기만의 기쁨주머니에 저장할 수 있는 능력.
그걸 바느질하는 순간
부여받는게 아닐까?
선물할 일이 생겨서 노트표지를 만들었다.
부담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자주 만드는 건데
이건 만들 때마다 '바느질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재료는
데님원단과 퀼트천,가죽끈 그리고 빈노트
한가지 천을 쓰는 것보다 이렇게 데님원단과
매치시키면
캐쥬얼한 멋이 나기도 하고 또 튼튼하다.
퀼트원단을 쓰는건 아무래도
프린트가 예쁘니까..
노트는 대형문구점에서 속지가 예쁜걸로 고르면 된다.
재단은
보시는 것처럼 재단하면 되고,
시접은 모두 1cm씩.
우선
데님원단을 가운데 두고
프린트원단을 양옆으로 잇는다.
시접은 데님원단 쪽으로
꺾어 다린후 데님원단쪽에서 상침해주면 더 이쁘다.
다음,나머지
데님원단 1장과 겉끼리 맞댄후
위쪽가운데에 책갈피로 쓸 가죽끈을 끼워 박는다.
물론,창구멍을
남기고
가죽끈은 끝을 한번 묶어줘야 힘센 주인을 만나도 생명을 부지할 수 있다.^^;;
뒤집으면
요 모양.
양끝에 접는선을 다시 표시해주고 접은후 위아래를 박아준다.
다음.노트를
끼워 넣으면 이렇게..
엄청 간단하다.
면테잎으로
만든 라벨을 요렇게 끼워 박으면 더 좋을텐데..
이왕이면 알록달록 예쁘게 만드는게
더 좋을듯..
내가 만든건 너무 멋이 없음.- -a
어제
서점 가서 산 책.
책읽는걸 무지 좋아함에도 거의 몇 달만에 첨 산 책같다.
다
만들고 난후 노트표지를 이책에 한번 끼워보니 딱맞는것이.
음..,
뭐랄까? 참 소중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노트가
아니라도 이렇게 책 한권사서 표지를 만들어 선물해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조이님의 일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봄옷은 아니지만 또 새로운 아이디어에 감탄하고 갑니다...봄옷도 빨랑 올려주세요.... 못 빠져요...